Anger 말씀향기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비도오는데
날씨도 더워 빨래감도 많이 나오는데
이제 막 맥북에어 할부 끝난거 어찌 알고
세탁기가 운명을 달리할 때 화가난다.

토요일 저녁 나도 무한도전 보고싶은데
웃음소리만 들리고 무슨 말인지 들을 수 없고
설거지는 오늘따라 많을 때 화가난다.

날은 잔뜩 흐려있고
일기예보는 우산을 준비하라고 부추겨
긴 우산을 들고 나가도
비가 오지 않을 때 화가난다.

...

고작
그럴 때 화가난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믿음 없음에 
이제 곧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데
아직도 뭐가뭔지 모르는 제자들에게
화가나셨다.

예수님처럼 사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로 사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에 반응하고
예수님께서 느끼셨던 감정을 함께 느끼고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감히 걸어가보는 삶이 아닐까.

언제 어디다 화를 내야할지 똑바로 알고
좀 더 깊이 있는 인간이 되어보는 것.

예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셨던 데에
내 최고의 가치를 두고 사는 것.

...

비오는 광복절 아침.
원래는 휴일에 묵상노트 안쓰지만
내 손바닥 만큼이나
바짝 말라버린 내 마음에
촉촉한 비 한줄기 내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펴다.

...

버튼도 다 빠지고 
돌아가다 멈추기를 반복하던 세탁기 녀석
버티다 버티다
맥북에어 할부가 다 끝나니 멈춰줘서 감사하다.

비도 안오는데 들고나간 긴우산에
터덜터덜 출근했지만
퇴근길에 우연히 만난 19층 알바생과
우산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

바보같이 화내지 말고
지혜롭게 화내자.

세탁기 알아봐야지.

(마 17:14~27)
14 저희가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리어 가로되

15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저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16 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를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다

18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때부터 나으니라

19 이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0 가라사대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21 (없음)

22 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기워

23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심히 근심하더라

24 가버나움에 이르니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가로되 너의 선생이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25 가로되 내신다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가라사대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26 베드로가 가로되 타인에게니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27 그러나 우리가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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