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1장 말씀향기

내가 멍청한건가..

제사에 대해 아무리 듣고 또 들어도
요제를 뭐 어떻게 흔드는지
번제의 절차는 어떠한지
제물의 각은 어떻게 뜨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 쓸모가 없는 
이 제사의 절차들을
일일이 외우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신성하고 거룩한
그 모든 순서들이
낯설기만하다.
행위 자체도 그렇지만
한 장면 한 장면 마다의 그 분위기...

오늘 말씀에서 나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여러 낯선 단어들 대신
그림을 그려 보았다.

'어떤 표정이었을까'
'어떤 분위기였을까'

숨쉬는 것조차 들킬까 두려운
움직임 하나하나
경건과 신실함을 담은
조심스럽고 낯선 첫번째 제사.

'여호와 하나님께서 과연 등장하실까'

조용한 그 움직임 안에
얼마나 많은 생각과 소리들이 오갔을까
그림을 그려보았다.

하나님을 대면하는
조심스럽고 경건한 제사.
처음의 것이라면
더욱 그러했으리라.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모든 절차가 끝난 후
여호와께서 그 영광의 광채를
백성들 앞에 보이셨다.

극적인 순간이다.

오늘 말씀의 장면들을 떠올려 보니
하나님께서 얼마나 백성들과의 만남을
기다리셨는지 알것 같다.
우리와 만나고 우리 얘기를 듣고
하나님의 이야기를 전해주시고
태초에 에덴을 거니셨던
그 심정을 오늘 발견할 수 있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대면할 수 없고
죄와 더 친해진 인간들에게
하나님께로 오는 방법을 알려주시기까지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과 만나게되는 그 순간을
얼마나 기다리셨는지 
조금은 그 마음이 전달되는것 같다.
그리고 완벽한 단 한번의 제사를 위해
아들을 보내실 그 뜨거운 사랑이
오늘 내려주신 불길보다 더 뜨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제사를 보고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고
조용히 고개숙여 다시 기도드릴 일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고백한다.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이 엎드렸던 것 처럼.

레 9:12~24
 
12 아론이 또 번제 희생을 잡으매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그에게로 가져 오니 그가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리고

13 그들이 또 번제의 희생 곧 그 각과 머리를 그에게로 가져 오매 그가 단 위에 불사르고

14 또 내장과 정갱이는 씻어서 단 윗 번제물 위에 불사르니라

15 그가 또 백성의 예물을 드리되 곧 백성을 위한 속죄제의 염소를 취하여 잡아 전과 같이 죄를 위하여 드리고

16 또 번제 희생을 드리되 규례대로 드리고

17 또 소제를 드리되 그중에서 한 움큼을 취하여 아침 번제물에 더하여 단 위에 불사르고

18 또 백성을 위하는 화목제 희생의 수소와 수양을 잡으매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그에게로 가져 오니 그가 단 주위에 뿌리고

19 그들이 또 수소와 수양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것과 콩팥과 간 꺼풀을 아론에게로 가져다가

20 그 기름을 가슴들 위에 놓으매 아론이 그 기름을 단 위에 불사르고

21 가슴들과 우편 뒷다리를 그가 여호와 앞에 요제로 흔드니 모세의 명한 것과 같았더라

22 아론이 백성을 향하여 손을 들어 축복함으로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필하고 내려오니라

23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에게 축복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24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지르며 엎드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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